2013년 학산문화사
<싸우는 사서 시리즈>로 데뷔한 야마가타 이시오의 차기작이다.
데뷔작이 워낙 개성있고 완성도가 높아서 차기작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들었는데 <육화의 용사> 1권을 읽고 나니 그런 것들은 전부 기우였다. <사서 시리즈>에서 느꼈던, 작가는 분명 미스터리 작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 이번에 확신으로 바뀌었다. <육화의 용사>는 완전한(?) 미스터리이기 때문이다.
부활한 마신을 처치하기 위해서는 여섯 명의 용사가 필요한데 이를 일컬어 육화의 용사라 칭한다. 그리고 마신 부활 징조와 함께 세계 각지에는 여섯 장 꽃잎이 새겨진 용사들이 나타나고 예정대로 집결지에 모인다. 그러나 마수들의 간계의 의해 용사들은 결계안에 갖힌다. 그리고 나타나는 충격적인 사실. 여섯 명이어야할 용사가 일곱 명이 모여있다. 일곱 명 중에 한 명은 분명히 불청객(첩자)일텐데, 과연 누가 '범인'일까?
배경만 판타지이지 내용은 클로즈드 서클을 다룬 전형적인 미스터리다. 그리고 실제 내용도 범인을 찾기 위한 것이 전부. 복선도 적절히 넣고 있고 마지막에는 탐정역 캐릭터의 해설과 반전까지 준비하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판타지의 탈을 쓴 미스터리다.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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