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만 보면 만화책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소설이다.
중간에 만화 삽화까지 있으니 판형만 작게 나왔으면 라이트노벨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내용도 부담없이 보기 좋을 10대 청소년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예전 어른들 사이에서 유명하던, 정의의 아군 '철수맨'이 재등장한다.
그리고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한 여주인공은 철수맨이 자기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는 걸 알고 또래 친구와 함께 철수맨이 누구인지 뒤를 캔다는 스토리다.
기본 노선은 하드보일드 풍이라고 봐야할까?
범인(?) 후보를 선정하고 하나 하나 미행을 하면서 철수맨의 정체는 압축되가는 듯하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힌트는 이 책은 .....가 아니라는 것.
경쾌한 소설이다. 라이트노벨 같이 유치한 듯 보이지만 문장은 통통 튀고 캐릭터도 짧은 페이지 안에 제법 잘 구겨넣었을 정도로 개성도 유지하고 있다. 거기에 미스터리 장치를 적당하게 활용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면도 좋다. 다만 마지막에는 청소년 성장기 소설 대부분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결말이라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겠다. (다들 질풍노도의 시기에 고민하다가 단체로 자살했음! 으로 이런 벙찌는 결말이라면 이건 이것대로 보기 좋지는 않지만.....)
평점 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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