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Beast in View
2011년 우리말(영림카디널)
꽤 유명한 고전이면서 정작 우리말로는 이제서야 소개된 작품이다.
이게 더 빨리 소개됐어도 시대를 앞서가는 작품이란 칭송을 국내에서도 받았을 것 같은데 소개가 늦긴 늦었다. 심리 서스펜스 물인 <내 안의 야수>는 지금 읽기에는 확실히 낡은 부분이 보이기 때문이다.
첫장면 거울을 보면서 수화기 건너편의 협박범과 대화를 나누는 부분에서 이미 결말이 보일 정도이기 때문이다. 아니 이건 논리적으로 이러 이러 해서 이러하다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경험에 의한 직관이다. 논리를 중시하는 퍼즐러들에게는 탐탁지 않은 요소이겠지만 중간 사고 과정 없이 바로 결과가 자동으로 튀어나오는데 이건 스스로도 통제 불가능하다. 그리고 실제 결말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예상대로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협박범 에블린이 사람들의 약한 부분을 파고드는 부분이 특히 일품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압권인 부분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남편의 부정을 아내에게 폭로하는 장면이다. 제이슨이 전기톱 들고 코앞에서 웃는 것도 아니고 문 하나 (잠겨있다) 사이에 두고 그냥 당신 남폄이 어쨌어요 저쨌어요 하는 부분인데 이 대사 자체도 별거 아니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가나랴'라는 '의심'을 심어주는 부분이 대단히 절묘했기 때문이다. 한번 의심이 마음 속에서 자라기 시작하면 그 뿌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하니까. 이 부분을 파고드는 게 <내 안의 야수>의 백미가 아닌가 싶다. 트릭이나 반전 결말은 부가적인 요소다.
그래서 미스터리 팬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고전이라고 본다.
평점 5.5 / 10
2013년 1월 26일 토요일
고식 9 신들의 황혼 상,하 - 사쿠라바 가즈키
2012년 우리말(NT노벨)
완결이다.
우와! 완결이다!
작가가 갑자기 커져버리는 바람에 라이트노벨 따위(?) 버리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완결을 보게 되다니 감개무량하다.
여기까지는 좋다. 감동이긴 한데 정작 책 내용은..........
나무아미타불.
소녀 MEETS 소년 AGAIN
끗!
FIN
THE END!
이게 끝이다.
이거 상,하권이거든요, 근데 내용이 이게 뭔가요?
둘 다 사면 14,000원이거든요. 책도 무지 얇거든요? 근데 내용이 이게 뭔가요?
미스터리 라이트노벨이라고 불리우던 내용인 온데간데 없거든요? 미스터리는 도쿄 무너지면서 같이 탈출했나요? 기본인 빅토리카와 카즈야 두 주인공 이야기를 하면서도 충분히 미스터리를 섞을 여지가 있을 것 같았는데 작가는 무슨 생각에선지 그냥 '드라마'로 꾸몄고, 그마저도 진행속도가 대단히 빨라서 작정하고 '빨리 완결내야지! ㅋㅋ' 이러고 있는게 아닌가 뇌내망상도까지 펼쳐진다.
아무튼 기대이하의 완결편이다.
에필로그를 본편으로 해라, 그냥. OTL
평점 1 / 10
완결이다.
우와! 완결이다!
작가가 갑자기 커져버리는 바람에 라이트노벨 따위(?) 버리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완결을 보게 되다니 감개무량하다.
여기까지는 좋다. 감동이긴 한데 정작 책 내용은..........
나무아미타불.
소녀 MEETS 소년 AGAIN
끗!
FIN
THE END!
이게 끝이다.
이거 상,하권이거든요, 근데 내용이 이게 뭔가요?
둘 다 사면 14,000원이거든요. 책도 무지 얇거든요? 근데 내용이 이게 뭔가요?
미스터리 라이트노벨이라고 불리우던 내용인 온데간데 없거든요? 미스터리는 도쿄 무너지면서 같이 탈출했나요? 기본인 빅토리카와 카즈야 두 주인공 이야기를 하면서도 충분히 미스터리를 섞을 여지가 있을 것 같았는데 작가는 무슨 생각에선지 그냥 '드라마'로 꾸몄고, 그마저도 진행속도가 대단히 빨라서 작정하고 '빨리 완결내야지! ㅋㅋ' 이러고 있는게 아닌가 뇌내망상도까지 펼쳐진다.
아무튼 기대이하의 완결편이다.
에필로그를 본편으로 해라, 그냥. OTL
평점 1 / 10
제철천사 - 사쿠라바 카즈키
2009년 도쿄소겐샤
2012년 우리말(북홀릭)
<아카쿠치바의 전설>이란 작품을 먼저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제철천사>는 그 책의 외전이기 때문이다. 아, 단독으로 읽어도 별 지장은 없다. 다만 아카쿠치바의 전설 2부의 게마리 이야기를 알고 있어야 제철천사의 손 발이 오그라드는 만화적 표현과 진행이 용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니라면 초장에 이거 읽다가 아 내 손발! 눈! 하면서 책을 저 멀리 집어던질지도 모른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중학교에 입학한 여주인공 아즈키가 철을 다루는 능력과 폭풍같은 사춘기에 오토바이로 폭주족을 이끌고 평정한다는 이야기다. 나도 젊었을 때는저렇게 질풍노도의 시기를겪었던가?좀 의아한 부분도 있다만 어차피 만화처럼 읽는 소설인지라 세세한 부분에 얽매이면 아웃이다. 아즈키의 친구(?) 스미레 이야기, 빵집 딸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조연들에게도 포커스를 조금만 더 맞추었으면 더 좋지 않았나 아쉬움도 든다.
아, 이 책은 미스터리가 아니다.
평점 3 / 10
2012년 우리말(북홀릭)
<아카쿠치바의 전설>이란 작품을 먼저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제철천사>는 그 책의 외전이기 때문이다. 아, 단독으로 읽어도 별 지장은 없다. 다만 아카쿠치바의 전설 2부의 게마리 이야기를 알고 있어야 제철천사의 손 발이 오그라드는 만화적 표현과 진행이 용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니라면 초장에 이거 읽다가 아 내 손발! 눈! 하면서 책을 저 멀리 집어던질지도 모른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중학교에 입학한 여주인공 아즈키가 철을 다루는 능력과 폭풍같은 사춘기에 오토바이로 폭주족을 이끌고 평정한다는 이야기다. 나도 젊었을 때는저렇게 질풍노도의 시기를겪었던가?좀 의아한 부분도 있다만 어차피 만화처럼 읽는 소설인지라 세세한 부분에 얽매이면 아웃이다. 아즈키의 친구(?) 스미레 이야기, 빵집 딸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조연들에게도 포커스를 조금만 더 맞추었으면 더 좋지 않았나 아쉬움도 든다.
아, 이 책은 미스터리가 아니다.
평점 3 / 10
움직이는 집의 살인 - 우타노 쇼고
2011년 우리말(폴라북스)
거시기 집의 살인 시리즈 완결편.
시작부터 탐정 조지는 죽었다로 시작하는 충격적인 서두가 인상적이긴 한데, 아야츠지 유키토의 <미로관의 살인>과 같이 보면, 물론 각각의 시리즈 전작들은 전부 섭렵한 독자에 한해서 의미있는 비교가 되지 않을까? 둘 다 읽고 나면 흡사한 면면이 구석에서 보이기 때문이다.당연히 다른 부분은 이질적일 정도로 다른데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신본격 초기 소설답게 작위적인 설정과 작위적인 트릭 등이 남발되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면이 요즘에 읽기에는 더 재밌는(?) 기분이 들 정도로 복고적인 분위기이면서 사건자체와는 별도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기 위한 트릭까지 마련하는 등 의욕작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재미는 그냥 평타 수준으로 쳐줄 수 밖에 없다는 게 안타깝다. 이런 식의 작품이 그 후로도 주류를 이루었다면 아마 지금의 우타노 쇼고는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우타노 쇼고의 열성팬이라면 한 번 읽어봐야할 작품이겠고, 아니라면 그냥 <움직이는 집의 살인>이라는 책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도 무방할 것이다.
평점 4.5 / 10
거시기 집의 살인 시리즈 완결편.
시작부터 탐정 조지는 죽었다로 시작하는 충격적인 서두가 인상적이긴 한데, 아야츠지 유키토의 <미로관의 살인>과 같이 보면, 물론 각각의 시리즈 전작들은 전부 섭렵한 독자에 한해서 의미있는 비교가 되지 않을까? 둘 다 읽고 나면 흡사한 면면이 구석에서 보이기 때문이다.당연히 다른 부분은 이질적일 정도로 다른데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신본격 초기 소설답게 작위적인 설정과 작위적인 트릭 등이 남발되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면이 요즘에 읽기에는 더 재밌는(?) 기분이 들 정도로 복고적인 분위기이면서 사건자체와는 별도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기 위한 트릭까지 마련하는 등 의욕작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재미는 그냥 평타 수준으로 쳐줄 수 밖에 없다는 게 안타깝다. 이런 식의 작품이 그 후로도 주류를 이루었다면 아마 지금의 우타노 쇼고는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우타노 쇼고의 열성팬이라면 한 번 읽어봐야할 작품이겠고, 아니라면 그냥 <움직이는 집의 살인>이라는 책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도 무방할 것이다.
평점 4.5 / 10
2013년 1월 20일 일요일
기면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2012년 고단샤
2012년 우리말 (한스미디어)
<관 시리즈> 9번째 작품이다. 8번째 <깜짝관의 살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우리말로 출간 됐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기면관의 살인>이 '8번째' 작품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전작인 <암흑관의 살인>과 비교했을 경우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달라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다. 여기에 <어나더>(관 시리즈와는 연관은 없지만) 까지 끼워넣으면 <기면관의 살인>은 과거로의 회귀라고나 할까, 상당히 보수적인 작풍을 보여준다. 그래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교과서 같은 내용에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반응까지 공식대로 따라가는 느낌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흘러간다.
여기서 반응이 엇갈리는 것 같다. 관 시리즈 전부 읽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그리고 작가의 관 시리즈 이외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경우 등 고려한다면 반응은 더 엇가릴 것이다. <기면관의 살인>이 보여준 고리타분할 정도로 교과서에 집착하는 것 같은 진행을 작가의 의도나 의욕으로 해석하느냐, 그냥 재미없는 추리소설로 받아들이냐는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고 나는 전자에 손을 들어준다.
아무튼 모처럼 나온 정통 미스터리이니 이쪽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사족) XX를 배운 메이드라니 아무래도 <어나더>에서 보여준 라이트노벨 색채(?)가 덜 빠진 듯 하다. ㅋㅋ
평점 6 / 10
2012년 우리말 (한스미디어)
<관 시리즈> 9번째 작품이다. 8번째 <깜짝관의 살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우리말로 출간 됐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기면관의 살인>이 '8번째' 작품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전작인 <암흑관의 살인>과 비교했을 경우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달라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다. 여기에 <어나더>(관 시리즈와는 연관은 없지만) 까지 끼워넣으면 <기면관의 살인>은 과거로의 회귀라고나 할까, 상당히 보수적인 작풍을 보여준다. 그래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교과서 같은 내용에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반응까지 공식대로 따라가는 느낌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흘러간다.
여기서 반응이 엇갈리는 것 같다. 관 시리즈 전부 읽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그리고 작가의 관 시리즈 이외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경우 등 고려한다면 반응은 더 엇가릴 것이다. <기면관의 살인>이 보여준 고리타분할 정도로 교과서에 집착하는 것 같은 진행을 작가의 의도나 의욕으로 해석하느냐, 그냥 재미없는 추리소설로 받아들이냐는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고 나는 전자에 손을 들어준다.
아무튼 모처럼 나온 정통 미스터리이니 이쪽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사족) XX를 배운 메이드라니 아무래도 <어나더>에서 보여준 라이트노벨 색채(?)가 덜 빠진 듯 하다. ㅋㅋ
평점 6 / 10
2013년 1월 11일 금요일
오더메이드 살인 클럽 - 츠지무라 미즈키
2012년 우리말
학원 미스터리의 대가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 츠지무라 미즈키와 요네자와 호노부 두 명을 들고 싶다. 둘 다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미스터리 물이 많은데 접근 방식이 무척 다르다. 츠지무라 미즈키는 미스터리 사건 자체에 주목하기 보다는 캐릭터들의 관계와 내면과 성장이 우선이고 미스터리는 거들 뿐이다. 그에 비해 후자는 미스터리 자체게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말로 나온 <오더메이드 살인클럽>은 미스터리보다는 그냥 성장소설에 가까운 내용이다.
고등학생 여주인공 시점은 이미 <얼음고래>에서 한 번 선보인 방식이다. <얼음고래>의 여주인공은 시크한 성격으로 말이 여고생이지 읽고 있으면 그냥 한 명의 성인 여자 캐릭터였다면 <오더메이드 살인클럽>의 여주인공은 정말 주위에 있을 법한 여고생 캐릭터에 가까운 느낌이다. 그래서 읽고 있으면 뭘 이런 사소한 것 가지고 지랄을 하고 계신겁니까! 옆에서 태클을 사정없이 걸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 나이때는 그게 심각한 고민이었을 것이고 어른이 된 지금 어릴 적 생각은 잘 나지 않는 것 또한 지당한 일이다. 아무튼 소녀 앤이 소년 도쿠나가를 만나서 살인을 주문하고 멋진 죽음을 계획하지만 그 결말은................뭐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 엄마가 쓰던 수수한 식기의 브랜드 이름이 거론되는 순간 방긋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닌가 싶다. 이러고 있는 나도 우물 안 개구리인 건 변함없지만......
평점 5.5 / 10
학원 미스터리의 대가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 츠지무라 미즈키와 요네자와 호노부 두 명을 들고 싶다. 둘 다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미스터리 물이 많은데 접근 방식이 무척 다르다. 츠지무라 미즈키는 미스터리 사건 자체에 주목하기 보다는 캐릭터들의 관계와 내면과 성장이 우선이고 미스터리는 거들 뿐이다. 그에 비해 후자는 미스터리 자체게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말로 나온 <오더메이드 살인클럽>은 미스터리보다는 그냥 성장소설에 가까운 내용이다.
고등학생 여주인공 시점은 이미 <얼음고래>에서 한 번 선보인 방식이다. <얼음고래>의 여주인공은 시크한 성격으로 말이 여고생이지 읽고 있으면 그냥 한 명의 성인 여자 캐릭터였다면 <오더메이드 살인클럽>의 여주인공은 정말 주위에 있을 법한 여고생 캐릭터에 가까운 느낌이다. 그래서 읽고 있으면 뭘 이런 사소한 것 가지고 지랄을 하고 계신겁니까! 옆에서 태클을 사정없이 걸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 나이때는 그게 심각한 고민이었을 것이고 어른이 된 지금 어릴 적 생각은 잘 나지 않는 것 또한 지당한 일이다. 아무튼 소녀 앤이 소년 도쿠나가를 만나서 살인을 주문하고 멋진 죽음을 계획하지만 그 결말은................뭐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 엄마가 쓰던 수수한 식기의 브랜드 이름이 거론되는 순간 방긋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닌가 싶다. 이러고 있는 나도 우물 안 개구리인 건 변함없지만......
평점 5.5 / 10
마이다 히토미 11세, 댄스 때때로 탐정 - 우타노 쇼고
2007년 고분샤
2012년 우리말(한스미디어)
신본격 미스터리로 데뷔한 우타노 쇼고지만, 이미 우리말로 소개된 여러 편의 미스터리를 접해보면 그 느낌은 팔색조 같다. <긴 집의 살인>은 데뷔작인 만큼 풋풋한 본격의 향취가 난다면 <벚꽃~~그리워 하네>는 서술트릭의 극한(?)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주었고, <밀실 살인 게임>은 본격이면서 감각은 게임에 가까운 그런 내용이었다. 이번에 나온 <마이다 히토미 11세, 댄스 때때로 탐정>은 기존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연작 미스터리 단편집이다.
주인공은 마이다 토시미 형사다. 책 제목에 나온 히토미는 토시미의 조카.
6개 단편이 수록됐는데 각각의 단편은 독립적인 내용이면서 시간 순서대로 연결이 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리고 몇 몇 단편은 사건의 진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서 또 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사건 자체는 단편 특성상 놀라운 내용보다는 분량에 맞추어 깔끔하게 끝나도록 꾸며져있는데 히토미라는 캐릭터가 없었다면 그냥 그런 연작 단편집이 됐을 지도 모르겠다. 꼬맹이 여자애 하나가 등장해서 재잘재잘 떠드는 대화가 첨가된 것 뿐(?)인데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부드럽고(?) 경쾌하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제목을 보고 나면 속았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작가에게 당했다(?)면 당했다고도 할 수 있고, 이 책의 진짜 반전(?)도 거기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후속편도 있는데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읽어 볼 예정이다.
평점 5 / 10
2012년 우리말(한스미디어)
신본격 미스터리로 데뷔한 우타노 쇼고지만, 이미 우리말로 소개된 여러 편의 미스터리를 접해보면 그 느낌은 팔색조 같다. <긴 집의 살인>은 데뷔작인 만큼 풋풋한 본격의 향취가 난다면 <벚꽃~~그리워 하네>는 서술트릭의 극한(?)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주었고, <밀실 살인 게임>은 본격이면서 감각은 게임에 가까운 그런 내용이었다. 이번에 나온 <마이다 히토미 11세, 댄스 때때로 탐정>은 기존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연작 미스터리 단편집이다.
주인공은 마이다 토시미 형사다. 책 제목에 나온 히토미는 토시미의 조카.
6개 단편이 수록됐는데 각각의 단편은 독립적인 내용이면서 시간 순서대로 연결이 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리고 몇 몇 단편은 사건의 진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서 또 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사건 자체는 단편 특성상 놀라운 내용보다는 분량에 맞추어 깔끔하게 끝나도록 꾸며져있는데 히토미라는 캐릭터가 없었다면 그냥 그런 연작 단편집이 됐을 지도 모르겠다. 꼬맹이 여자애 하나가 등장해서 재잘재잘 떠드는 대화가 첨가된 것 뿐(?)인데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부드럽고(?) 경쾌하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제목을 보고 나면 속았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작가에게 당했다(?)면 당했다고도 할 수 있고, 이 책의 진짜 반전(?)도 거기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후속편도 있는데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읽어 볼 예정이다.
평점 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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