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3일 화요일

침대특급 하야부사 1/60초의 벽 - 시마다 소지

2012년 우리말 (해문)

 제목만 보면 전형적인 시각표 미스터리다. 그 시간표는 당연 열차겠고.  그리고 난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런 시각표 미스터리는 정말 싫어한다. 이유는? 그냥. 산수가 싫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집어들었을 때는 이걸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내심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다 읽고 나서는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침대특급~ 벽>은 그런 단순한 열차 타고 비행기 타고 용의자가 땀나게 뛰어다니면서 살인 저지르고 알리바이 만드는 미스터리에 '플러스'가 있기 때문이다. 기본은 알리바이 트릭이다. 여기에 플러스가 추가되는게 이 추가요소가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깨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의 알리바이(?)를 부수는 것이다. 사망추정시각에 열차에서 목격된 피해자. 유령도 아니고 대체 어째 이런 일이? 설마 쌍둥이? 오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일까? 아무튼 자세한 내용은 읽어보면 될 테고 실망스런 작품은 아니다. 다만, 이 책은 80년대 초반에 나온 소설이다. 그걸 감안해서 읽어야 겠다.

 요시키 형사 첫 작품이다.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가 먼저 나왔지만 요시키 형사의 데뷔작은 <침대특급~ 벽>이다. 꽤 많이 나왔는데 과연 어디까지 우리말로 나올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평점 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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