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010년 우리말 (랜덤하우스)
스테프니 메이어의 힘은 어디까지일까? <트와일라잇>이 성공적이었는지 '영어덜트' 로맨스 장르가 국내에서도 상업성이 있다는 판단하에선지 뱀파이어 학교를 배경으로한 학원로맨스판타지 모험물 소설이 나오는가 하면, 이번에는 '천사'를 소재로한 로맨스 소설이 나왔다. 제목도 그대로 <추락천사>. 영문제목은 [Fallen]
17살 루신다(루스) 프라이스. 검은 그림자 환영에 시달리던 루스는 결국 감화원에 들어오게 되고 그곳에서 운명의 소년을 만난다. 다니엘 그리고리. 하지만 다니엘은 루스에게 차가운 태도를 보인다. 그런 루스 앞에 다정다감한 캠이라는 소년이 나타나서 루스를 위로한다. 그럼에도 루스는 여전히 다니엘에게서 운명(.....)적은 느낌을 느끼는데....... 사실은 캠이 진짜 천사고 다니엘이 페이크였다라면 재밌었을지도 모른 전개였지만, 그런 전개는 보여주질 않는다.
디즈니 사에 벌써 판권이 팔렸다고 하는데,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 <트와일라잇>에 버금가는 작품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데, 그 영화 솔직히 재밌나? 남자 배우 마스크로 밀고 나가는 거지 내용자체는 솔직히 그냥 원작 소설 읽는 편이 더 낫지 않았나? 그런 영화에 버금가게 만들겠다는 얘기는....뭐 안봐도 비디오지.
원작 소설 자체도 사실 몹시 흔해 빠진 이야기다. 불행에 빠진 소녀와 그녀와 사랑에 빠진 불노불사 소년. 여기서 소년의 입장에서 전개하면 이건 남자를 위한 판타지 어드벤처가 되고, 소녀의 입장에서 전개되면 여자를 위한 판타지 로맨스가 된다. 시점의 차이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물론 <추락천사>도 아직은 그 안에서만 맴도는 내용을 보여줄 뿐이다. 총 4 부작 기획이라는데,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그다지 기대는 되지 않다만, 우리말로 나온다면 언젠가는 전부 읽어볼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는~~.
여담으로 외국에는 '영어덜트'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일본에서 말하는 '라이트노벨'과 비슷한 장르다.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흔히 볼 수 있는 무협지 또는 판타지와 비슷하겠고 말이다.
사족)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가 '펜'이라는 소녀였는데...................
평점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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