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일 금요일

[영화] 엑시트

재난영화.
라고는 하는데 그냥 액션코믹 영화 정도로 보면 되겠다.

뭔가 익숙한 가족관계나 등장인물로 시작하는 부분이
재난을 만나 장르가 바뀐다.

하이라이트는 옥상등반 장면이다.
여기부터 영화는 본궤도에 오른다.

그 후부터는 롤러코서트식으로 진행되는데
언차티드(PS4 게임) 같은 액션 게임에서 QTE 나올 것 같은 장면이 많다.
그래서 액션 전반적으로 유튜브나 트위치로 게임방송 보는 느낌이다.


아무 생각없이 보다가 군데 군데 살짝 상기시켜주는 부분이 있지만 과하지 않다.
아이들 구조 장면은 개인적으로 짠했다.
영화 전반적으로 큰 고민거리가 없다.
위기상황인데 영화는 그 분위기를 제법 가볍게 가져가고 순간 치고들어오는 유머 때문에
관객은 부담없이 편하게 볼 수 있다.
흡사 요즘 웹소설 처럼 발암요소 없는 시원무난한 영화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엑시트의 최대 장점인 부분일 듯. (반대로 단점이기도 하겠지만)
온가족이 부담없이 보기 좋은 영화다.

입소문 좀 타면 흥행에서도 꽤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주연, 조연들 연기 다들 괜찮다.
윤아가 조금 걱정되긴 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좋다.

엔딩크레딧 초반부까지는 최소한 보고 나올 것.
노래 듣다보면 끝까지 앉아있게 될 수도 있겠지만.

아쉬운 부분은 세트 티가 많이 난다.
결국 돈 문제이긴 한데 헐리우드 만큼 쏟아붓는게 불가능한 걸 알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그럼에도 아쉽다.

최종적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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