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관람.
이번 여름콘서트2번째 마지막날 공연.
DVD촬영있다고 초반에 알려주지만 사실 DVD발매는 이제 없다
(겨울나라의 러블리즈3부터 키노로 대체됨.)
그래서 그런가 특별무대는 온전히 러블리즈 만의 곡들도 채워놓았다.
데스티니(4인) , 캔디 젤리 러브(4인), 종소리(8인)를 각각 분위기 달리 편곡을 해서
연달아 선보였다.
모 팬분(?)도 찬조출연 해주시고 아무튼 즐거운 무대였다.
순수공연시간은 첫날, 둘째날과 큰 차이는 없었고
멘트 날리는 시간 때문에 마지막 날이 조금 더 길었다.
처음 콘서트를 3일 전부 예매했을 때만 해도
과연 이게 잘하는 일일까?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의 나를 칭찬하고 싶다.
참 잘했어요!
콘서트는 콘서트다.
구석탱이에서 보든 맨 앞줄에서 보든 그 현장에 함께 했다는
사실과 추억 하나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번 콘서트도 물리매체로 발매되긴 하겠지만 그걸 통해 보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의 차이와 같다고 해야할까.
이번 소속사 차원에서 도둑촬영 하는 것들 단속을 열심히 했고
무대 시작전에 멤버 스스로 몰래 찍지 말라로 계속 강조하는 걸 보면
진즉에 이렇게 좀 단속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 좋다.
실제로 첫날 도둑촬영으로 끌려가는(?) 장면을 바로 앞에서 보았을 정도.
참기름 맛 나더라. 너무 고소해서.
벌서 러블리즈가 5년차가 됐다.
멤버들 엔딩 멘트 들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현실적인 얘기, 직설적인 얘기, 우회로 표현하는 얘기.
전부 아이돌과 수명, 팬과의 관계 이야기들이었다.
팬은 팬으로서 내가 러블리즈를 계속 좋아해야할 이유를 찾고 싶을 것이고
러블리즈는 러블리즈로서 내가 계속 활동해도 괜찮을 이유를 팬들에게 찾고 싶을 것이다.
러블리즈는 러블리즈다.
그대들이 러블리즈여서 행복하다.
러블리즈와 함께했던 추억은 잊혀지지 않으리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행복은 현재진행형이다.
마지막으로 겨울나라의 러블리즈4 기대한다. 반드시 열리길 바란다.
물론 다음에도 당연히? 올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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