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0일 금요일

[음반] 오마이걸 Oh My Girl - The Fifth Season

팬미팅 막바지 환호성을 부른 정규앨범 컴백.
그리고 그 결과물이 드디어 나왔다.

2가지 버전이 있는데 일단 먼저 배송온 드로잉 버전을 뜯었다.
리멤버 미에서 보여줬던 작고 단촐해서 실망스러웠던 패키지가 아니다.

비밀정원 보다는 작지만 소설책 사이즈 정도의 양장본 판형에
무광종이로 사진들이 수록됐다.

표지와 처음에 몇 장 실린 드로잉 버전 그리고 시디프린팅까지 포토샵으로 만들어놓은 거겠지만 컨셉과 잘 어울리는 시도였다고 본다.

의상은 총 3가지 버전이 수록돼서 미니6집에서 썰렁했던 분량은 충분히 만회됐다.

타이틀곡 다섯번 째 계절은 비밀정원 버전업 같은 느낌이다. 자기복제가 꼭 나쁜 의미는 아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수적인 부분이 있고 팬들 역시 그런데, 비밀정원이 첫 1위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적인 코드가 많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번 타이틀곡 역시 같은 선상에 있다. 뮤직비디오 역시 몽환적이며 사랑스런 모습을 잘 표현했는데 노래와 잘 어울린다.

시디에 녹음된 음량은 그냥 일반적인 수준. foobar2000에서 DR확인한 결과 4~6사이 정도다.

일단 듣자마자 꽃히는 곡은 타이틀 다섯번 째 계절과 두 번째 곡 소나기.
이외에도 유성과 보그는 유닛으로 나뉘어서 불렀다.

타이틀곡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재생시간이 4분이라는 것이다.
(립핑후 확인한 시간은 타이틀곡 4분2초, 마지막트랙으로 들어간 MR는 4분이었다)
언제부턴가 노래들이 죄다 3분 초반에서 중반대였는데 모처럼만에 들어보는 4분짜리 노래다.

구매가치 높음. 추천.

(추가)
드로잉 버전, 포토그래퍼 버전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는데 두 버전은 기본적으로 완벽하게 동일한 제품이다.
차이점은
1. 표지
2. 시디 프린팅
3. 동봉된 팝업 스탠드
핵심인 사진집은 전부 동일한 컷이 수록되었다.
표지가 다른 것 만으로 둘 다 소장할 가치는 사실상 없다.
그냥 둘 중에 마음에 드는 표지가 있는 버전을 구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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