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레버넌트>에는 전세계 어떤 판본에도 한국어 자막이 없다.
따라서 이걸 한국어 자막으로 보고 싶다면 판본에 상관없이
외부자막을 지원하는 4K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외국어 공부해서 해당 외국어로 보거나.
그래서 내가 선택한 건 일본어 자막으로 보기였다.
일어 자막이 수록된 건 '스페인 판본'과 '일본어 판본'이다.
실제 아마존 스페인 사이트 들어가면 스페인판 레버넌트에는 일본어 더빙과 자막이 수록되어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또한 아마존 저팬 레버넌트 사용자평가항목에도 스페인판을 직접 구입한 사람의 소감이 일어 더빙과 자막이 있다고 나와있다.
하루라도 빨리 받아서 빨리 보고 책장에 방치하고 싶은 마음에 일본어판 DHL로 주문했다.
물건 받아서 뜯어보니 디스크 프린팅이 일어로 되어 있다. 스페인판본과 공용이 아니라 디스크 프린팅이 다른 걸 봐서 아예 판본을 달리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블루레이 메뉴설정 - 일본어 -
초기화면 메뉴, 음성더빙, 자막 전부 일본어로 정상적으로 보인다.
블루레이 메뉴설정 - 한국어 -
초기화면 메뉴, 음성더빙, 자막에서 일본어는 보이지 않는다.
영어와 스페인어만 나온다.
일본산 블루레이는 높은 확률로 이렇게 플레이어 언어설정을 따라간다.
그래서 일어 설정이 아니면 아예 일본어가 노출되지 않도록 만들어서 일본내 소비자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것 같다. 일본에서 팔리는 4K 디스크 가격은 전세계에서 제일 비쌀 듯.
아무튼 판본은 스페인과 동일하고 디스크 프린팅만 따로 한 걸로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재생한 레버넌튼 4K UHD는 확실히 기대이상이다.
스토리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영상미는 대다수가 좋다는데 동의할 거라 생각한다.
HDR 보여주겠다고 과도하게 뽕질한 영상을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레버넌트 HDR는 담백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사운드는 최신 포맷은 아니지만 깔끔하다. 사실 사운드쪽도 할 말이 엄청 많기는 한데 아무튼 사운드 퀄리티는 괜찮은 편. 애트모스 수록된 판본이 나중에 다시 나올 여지가 많다는 건 어쨌든 단점.
4K UHD 디스크 본 게 얼마 안 되지만 <레버넌트> 같은 수준이라면 4K로 충분히 넘어갈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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