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일본 만화 중에 넘버1은
이와아키 히토시의 <기생수>
라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생각은 변할 일은 거의 없을 듯 하다.
이 기생수가 애니로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걱정80% 기대20% 정도였다.
하지만 1화 시청 후에 반대로 됐다. 예상외로 애니 버전 완성도가 괜찮았기 때문이다.
기본 진행은 원작과 동일하다.
다만 원작의 스토리 흐름상 후반부에 비중있는 캐릭터들을 1화 부터 출연시키는 각색이 들어갔는데 괜찮다.
TV방영용이기에 고어 표현이 적나라하게 나오지 않은 것이 흠이긴 하지만 블루레이 발매할 경우 표현수위를 높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인상 깊었단 장면은
여주인공(편의상) 사토미의 친구라는 설정이 된 안경소녀. 중반부 이후에 중요한 나름 비중있는 캐릭터인데 1화부터 주인공 신이치와 접점을 갖게 각색됐다.
신이치가 오른손에 의문을 갖고 학교 조퇴후 방에 틀어박혔는데 그 모습이 걱정된 어머니가 도어 손잡이를 돌릴 때 클로즈업 장면. 개인적으로 애니판 기생수가 마음에 확 든 이유중 하나다. 원작을 아는 사람이라면 가슴을 움켜쥘만한 그런 연출이다. 나중에 '그 부분'을 어떤 식으로 표현할지 눈물이 앞을 가린다.
원작 후반부 매우 중요한 캐릭터가 1화 후반부 잠깐 등장한다. 후반에 갑자기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 초반부터 이런 식으로 뭔가 보여주는 식의 각색은 앞으로도 등장할 것 같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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