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수명을 돈으로 팔아서 어쩌구 저쩌구 한다는 이야기.
원안은 2ch이란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요즘 장기 경기침체와 구직난, 실직 등이 겹쳐 돈에 쪼들리는 젊은이들을 위한 자위소설.
그러다보니 중간 중간 개연성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보인다.
주인공과 감시원의 관계가 대표적이다.
둘 다 사연이 있지만 왜 감시원이 여자여야 하고 그것도 20대 전후여야 하는지, 거기다 왜 치마를 입고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이뻐!! 주인공도 잘 생겼대!! 어차피 자위적인 라이트노벨의 소설에 이런 사소한 것으로 따지고 드는 쪽이 이상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만, 이 두 캐릭터의 관계는 소설 후반부로 갈수록 중요해지기 때문에 꼭 짚고 넘어가고 싶다.
읽는 동안에는 제법 몰입해서 읽게 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남는 게 없다.
무언가를 남기자고 소설을 읽는 건 아니지만 기성전연애질 이젠 지겹다.
감시원이 그냥 나이든 남자 정도였다면 인기도 별로였을 것이고 이렇게 소설로, 한국어로 나올 일도 없었겠지
평점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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