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앙공륜신사
이번 단편집은 내용이 내용인지라 번역되서 나오더라도 이게 뭐지 뜬금없는 스토리가 되버린다. <홍련의 꿈>(거의 단행본
2권 분량)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보완하는 스토리이기 때문인데 나중에 일본에서도 홍련의 꿈만 따로 단행본으로 떨어져 나오지 않는
이상 제대로 한국어로발매되기에는 힘들지 싶다.
아무튼 소설 BOC이라는 격월간 잡지인가에 단편으로 연재됐던 것을 한데 묶으면서 새롭게 쓴 2편을 추가해서 나온 모음집이다.
단편 하나 하나는 분량은 짧은 편인데 그 내용이 이어지기에 연작 단편집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작가 데뷔 20주년기념으로 나왔던 도시락통 볼륨의 책에 수록된 메인디시였던 델피니아 전기 후속이야기 <홍련의 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내용이다.
홍련의 꿈에서 등장했던 델피니아 전기 메인 캐릭터들의 자식들 이야기다. 10살 안팎의 아이들의 눈으로 본 왕비님의 위대함(?)을 설파하는 내용들이 대부분. 반츠아가 아란나에게 보낸 편지 이야기, 10년만에 코랄 수도에 찾아온 레티시아가 창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등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마무리는 단편집 제목과 동일한 폴라의 대관식이다.
긴 시간이 흘러 이제서야 교통정리가 끝났다.
왕비의 자리는 영원히 공석이고 그 옆에 왕비 부재시 대신하는 대리역할을 폴라가 맡는다는 뭐 그런 내용이다.
이렇게 끝나지만 후손 꼬맹이들 이야기만으로 제대로된 속편을 꾸밀 수도 있을 것 같다. 세계관 하나로 20년 넘게 끌어오고 있고 아직도 인기가 있기에 계속 발간되는 걸 보아하면 30주년 정도에 꼬맹이들이 주역인 스토리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11월 말에 발매된 <델피니아 전기 공식가이드북2>에 새로 쓴 중편이 하나 들어간다고 한다.
내년 초부터였나 발매되는 델피니아 전기 특장판 각권 마다 새로 쓴 단편도 들어간다고 한다.
끝날 듯 하면서 여전히 진행중인 델피니아 전기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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