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3일 금요일

수퍼 마리오 오딧세이 간단 느낌 - 닌텐도

수퍼마리오 64의 계보를 잇는 신작 마리오.

스위치가 지원하는 모든 계통의 컨트롤러를 지원하지만
오딧세이의 추천 컨트롤러는 양손에 든 조이콘이다.

실제 액션 가이드의 조작 설명에서 실제 영상으로 조작방법을 보여주는데
전부 조이콘을 양손에 든 모습이다.

어차피 자이로로 작동하는 모션 컨트롤러이기 때문에 프로콘도 거의 비슷하게 작동한다.
다만 조이콘은 한 손에 조이콘 하나씩 집어들고 손목을 이용해서 손쉽게 모션 컨트롤이 되지만 프로콘은 양손에 잡고 할려니 어색하고 힘들 뿐이다.

가령 모자를 수직 위로 던지는 액션이 있는데 조이콘을 든 양손을 그대로 위로 올려야 된다.
프로콘도 잡고 그냥 그대로 위로 올리면 된다.

그래픽은 마리오의 특징을 잘 뽑은 듯. 젤다 야숨 처럼 탁트인 공간이 아니라 어느 정도 밀폐된 공간이라 오밀조밀한 재미가 있다.

12월 1일 한국어판이 정식발매된다. 마리오 팬이라면 알아서 즐길테니 문제 없겠고 아니라면 스위치와 함께 사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설사 마리오만 즐기고 중고로 팔 생각으로 스위치 구매하는 것도 좋다! 수퍼 마리오65, 수퍼 마리오 갤럭시에서 이어지는 환상적인 게임이다.

쿠퍼에게 납치당한 피치 공주를 되찾기 위해 뒤를 쫓는 마리오
일정 개수의 파워문을 얻으면 다음 월드로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십수번을 반복하면 엔딩이 기다리고 있다. 진행 자체는 간단하기 그지 없는데 각 지역은 각자 개성을 갖고 있으며 파워문은 정말 기상천외하게 숨겨져 있다. 물론 후반부 가면 어느 정도 패턴에 익숙해지긴 하는데 그럼에도 못 찾은 수많은 파워문 목록과 그게 숨겨져 있는 장소를 알고 나면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예전 마리오 치고는 낮아졌다.
도움 모드 (한국어 버전에서는 어시스트 모드로 번역) 를 선택하면 기본 스토리 진행을 위한 노선을 바닥에 화살표로 보여주며 낙하시 떨어진 지점으로 복원된다. 말그대로 마리오 액션에 익숙하지 않거나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속도 있게 즐기고 싶다면 도움 모드를 선택해도 된다. 이 모드의 단점은 화면 오른쪽 구석에 도움모드라는 글자가 박혀있다는 것 정도다.

단순하게 느긋하게 적당히 즐기면서 엔딩까지 따라가는데는 15시간 정도면 충분한 듯 하다.
스토리만 진행하고 싶어도 딱 봐도 수상한 곳이 많아서 샛길로 빠지다보면 아무래도 플레이 타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본격적으로 파워문 공략하는 것 아니라면 적당히 돌아다니면서 해도 플레이 타임은 충분히 길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뉴 동크 시티에서의 XXXX이다.
단순히 손 놓고 장면을 감상하는 게 아니다. QTE 처럼 언제 뭔가 나올지 몰라서 긴장하면서 버튼 누를 준비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직접 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스트레스 없이 기분 좋게 같이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아무튼 누구 기획인지 그냥 기가 막힐 정도로 좋다. 이런 게 닌텐도 다운 감성이 아닌가 싶다. 말 그대로 게임 속 캐릭터들과 플레이어가 같이 즐기는 XXXX이었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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