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3일 금요일

파이어 엠블럼 무쌍 간단 느낌 - 고에이테크모

해상도 우선 설정

30프레임으로 달리기 모션은 프레임 스킵하면서 바닥에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느낌이다.
아주 거슬린다. 젤다무쌍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한마디로 발전이 전혀 없다.

필드맵 면적에 비해 한화면에 나오는 몹들의 숫자가 너무 적다.
그런데 몹들 잡다보면 1,000마리는 우습게 초과한다. 이상하다. 적은 것 같지만 많다.

스토리는 어쩜 이렇게 허섭하기 그지 없을까. 상상 이상의 조잡한 구성이다.
스트레오 타입의 캐릭터들과 맞물려 돈 아깝다는 느낌 드는 역적 1순위다.
2명의 주인공. 이세계에서 난입하는 캐릭터들. 이거 완전 드퀘 히어로즈와 판박이다. 물론 쓰레기 스토리까지 그대로 찍어냈다. 

위기에 처한 캐릭터 구한다. 그 캐릭터 지인이 오해하고 달려든다. 두들겨 패고 동료가 된다.
믿습니다! 믿습니까? 예!!
이게 스토리의 전부다. 내가 나이 먹은 건지 스토리 라이터가 수준미달인지 도저히 내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차원적인 이야기인가 보다.

if 무쌍. 더하기 각성 정도.
해당 파엠을 경험해 보지 못했어도 문제 없는 게 각성만 스토리 그나마 평타고 if는 어차피 파엠 무쌍과 더불어 스토리 개판 5분전 조차 못 되는 수준이다. 그냥 인물만 빌려왔다고 생각하자.문제는 그 인물들 나왔는데 스토리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각성과 iF의 애들이 나와야할 당위성도 없다. 물론 다른 파엠 시리즈 캐릭터가 나와도 마찬가지다. 그냥 캐릭터만 빌려온거나 마찬가지. 게임 제목도 파엠을 붙일 필요조차 없다.


그래픽은 나름 괜찮게 뽑혔다.
미션진입전 인물들 대화 장면에서의 일러스트 그림이 이질적이다.
그냥 인게임 3D 그래픽으로 넣어서 움직이는 게 더 낫지 않았나?

무쌍은 무쌍인데 적당하게 파엠 요소를 섞었다. 젤다무쌍에서 보이던 것들을 포함한 발전형이긴 하다. 하지만 여전히 무쌍은 무쌍이다. 무쌍 시리즈는 언제나 호불호를 심하게 탄다.

젤다무쌍 때 처럼 유료DLC가 예고되었다. 올인원팩이 3,000엔이다. 젤다무쌍 때는 나오는 족족 질렀는데 파엠무쌍은 목하 고민중. 살까 말까.

가성비는 최악. 일본 아마존에서 구입한 가격은  6,200엔이었다. 닌텐도 게임 보다 약 1,000엔 정도 비싼 수준이긴 한데 실제 정가는 8천엔이 넘는다. 세일하면 밑지는 셈 치고 살만 한데 정가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DLC로 콘텐츠를 완성시키는 거라 실제 구매 가격은 만엔 가까이 든다. 결국 가성비는 별로.


기마병과 페가수스 나이트(드래곤나이트) 들의 동작이 뭔가 우습다.
그야말로 인마일체를 보여주는 액션인데 이게 과하다. 액션이 너무 과장되서 코믹하기까지 하다. 어차피 리얼한 액션을 보여주는 장르가 아니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이상한 데서 스트레스 받는다.
이런 단점을 제외하고는 액션은 전반적으로 의외로 상당히 호쾌하다.
다만 카메라 구도가 엉망인 부분이 있어서 오의 난무시 거슬리는 부분도 있다.

아이탐 장비, 특성장비 등에서 사소한 곳에서 불편한 인터페이스가 많다. 장비중인 아이템은 특성장비가 안 된다거나 하는 등. 문장 활성화시 문장트리가 한눈에 다 안 들어오고 꼭 밑으로 스크롤해야한다거나. 등등


히스토리 모드가 나름 재밌긴 한데 젤다무쌍의 그것 보다는 떨어진다. 
그 삼국무쌍을 SLG와 접목한 거 있는데 그걸 업그레이드 해서 넣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30프레임모드와 60프레임 모드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그래픽이 확연하게 60프레임모드가 떨어진다. 모션을 중시하느냐 화면품질을 중시하느냐.
둘 다 해보고 최종은 그래픽 중시로 플레이했다.

국내 정발 여부도 불투명하다.
만약에 혹시라도 한글판으로 출시된다고 해도 별로 추천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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