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안경 때문에 밝기 문제가 거슬린다.
oled로 감상하는 홈씨어터 환경이 훨씬 비주얼이 좋다는 게 아이러니 하다.
안경을 벗고 보면 화사하고 쨍한 화면이 전부 우중충해 보이기 때문이다.
대신 액션 영화는 아니지만 3D효과가 괜찮다. 뮤지컬 장면이 3D연출과 잘 어울린다.
3D 좋아한다면 볼 가치 있다.
기본 스토리는 원작 애니메이션과 거의 동일하다.
여기에 실사판에는 추가적으로 스토리를 추가한 형국.
노래도 마찬가지로 원곡에 새롭게 들어간 몇 곡이 더해졌다.
야수는 야수보다는 애니처럼 귀여운 거대 강아지 같은 느낌이다. 이러니 여주인공이 반하지 않았을까?
미녀(벨)에 엠마 왓슨은 겉보기는 합격점인데 인물 자체는 여전히 평이하다. 초반에는 벨의 개성이 부각된다. 세탁기를 돌리면서 책을 보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 수록 평면적으로 변한다. 시대상에 맞추어서 적극적인 여주인공의 행동력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동성애 코드가 있다고 해서 말이 많았는데 실제 영화 보면 그런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몇몇 배우가 출연하지만 분장 때문에 알아보기 힘들다.
말레피센트, 신데렐라, 정글북 그리고 미녀와 야수까지. 갈수록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가 물이 오르고 있다. 인어공주, 알라딘, 라이온킹도 실사로 나온다면 어떤 느낌일까.
평점은 10점 만점 기준 5.5점 정도. (5점이 보통이다)
(추가)
더빙판 있다.
성우와 노래 파트는 따로.
추억의 '주말의 명화' 이런 거 보는 기분으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
하지만 더빙판이라서 그런가 애들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