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8일 목요일

이스8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 vita 엔딩 간략 소감

-난이도 easy

-플레이시간은 약 45시간

-공략 없이 혼자 치고 박고 플레이했다.

-물고기 2마리 비고, 인물항목은 카슈 빼고는 전부 채웠다.

-낚시 하다보면 랜덤으로 나오는 폭어?는 2마리만 만나봤다. 나머지는 전부 물음표 상태.

-음악은 몇 몇 곡 빼고는 별로 기억에 남질 않는다.
 이스1,2,3,4에서 보여줬던 극강의 이스 사운드에 비하면 모자란 느낌이다.
 이스8 음악도 나쁜 건 아닌데 전작들 음악이 너무 위대했다.

-프레임은 30이하?
 캐릭터 좀 나온다 싶으면 프레임이 뚝 떨어진 게 느껴질 정도.
 맵에서 몹들 숫자가 적은 이유는 프레임 유지를 위해서인 듯?
 ps4 버전이 나오면 이 부분 개선이 기대된다.

-해상도는 가변인 듯
 깔끔하게 나오다가도 특정 지역이나 상황에서 계단 자글자글 거리는 화면이 나온다.

-아돌 음성은 아쉽다.
 그냥 기합 정도만 나오고 몇몇 대사 음성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낫다 생각한다.

-리코타
 이스 차기작에서 어른 버전이 나오지 않을까?

-진엔딩?
 엔딩 보고 나서 세이브 했는데 세이브 이름에 '진엔딩'이란 말이 있다.
 그럼 노말도 있다는 얘기?

-그래픽은 셀세타 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팔콤도 그냥 놀고 먹고 있지는 않았다.

-초반부 스토리는 역대급 이스
섬을 탐색하면서 표류자들 구출하다 보면 초반에 거대 이벤트가 나온다.
그에 비해 중반부 넘어서는 그냥 왕도 스타일이라 식상한 감이 없지 않다.

-다나 이름이 왜 다나인지는 엔딩을 보면 이해갈 듯?

-극악 로딩
횟수도 많으면서 길다!
1.02 패치에서 일부 로딩 개선이 있다고 하지만 전혀 체감할 수 없었다.
마을 맵을 4개로 나누어서 오갈때마다 로딩 로딩 로딩으로 만든 팔콤의 기술력에 혀를 내두를 뿐이다.

-비타는 선행판
 완전판은 ps4 기대해야할 듯. 이미 도쿄 자나두라는 선례가 있다.

2016년 8월 13일 토요일

걸즈 & 판처 극장판 GIRLS und PANZER der FILM (2016) 4DX 간략 소감

BD발매되서 볼 사람은 다 본 극장용 애니메이션.
하지만 이 애니 만큼은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한다,
그것도 꼭 4DX로 말이다.

러닝타임은 2시간 가까이 되는데 그 중 거의 반이 전차전이다.
전차전 내내 4DX 효과에 정신이 없다.
허리 안 좋은 사람은 관람 자체해야지 싶다.
허리 멀쩡한대도 영화 다 끝나고 퇴장하는데 허리가 뻐근할 정도다.

포 쏠 때마다 바람 분다.
다만, 음향은 쾅쾅 되는데 바람 소리가 피식피식 거려서 영 거슬린다.

2번 안면에 물 뿌리는 효과가 있다. 후반부에 나온다.
안경 착용자는 주의하자. 안경닦이 준비하는 걸 추천한다.

1+1 유료시사회였는데
이것이 진정한 안치오전입니다가 먼저 상영된다.
그 후에 극장판 시작되기 전에 간략하게 TVA 내용의 설명이 나온다.

극장판 스토리는 왕도답다.
올스타전 이야기에 걸맞게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겁다. 아니 몸도.

포스트카드와 필름은 전부 랜덤.
걸린 필름은 엑스트라 배경화면이다. 인간적으로 이런 건 좀 넣지 말자!!! ㅠ.ㅠ

일본팀은 기승전돌격, 여전히 개그담당이다.
마지막에 성장을 하긴 한다.

자막은 호불호가 갈릴 듯.

또 보러 간다. 필름 받으러.
4DX 보면서 좋은 거 몰랐는데 걸즈앤 판처 보고 깨달았다.
소프트가 중요하다는 걸 말이다.  

2016년 8월 7일 일요일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

M2 3D로 관람했다.
이거 시도는 좋은 영화다. 소재도 좋고 말이지.
그런데 결과물은? 한숨만 나온다.

서장은 악당 캐릭터들 소개다. 얘네들 이런 애들이에요 주루룩 나열해주는데 여기에도 차별이 있다. 데드샷과 할리퀸에 할애된 시간이 제일 많다. 나머지는 고만고만하다. 실제로 본편을 들어가도 데드샷과 할리퀸이 제일 많이 나온다. 특히 데드샷은 헐리우드 스타일 신파극
을 끊임 없이 드러낸다.  할리퀸과 조커는 무려 사랑하는(..)커플로 묘사되질 않나, 이쯤 되면 도대체 이 영화가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 감이 안 잡힌다.

그리고 본 내용부터 결말까지 전부 그렇게 갈팡질팡하다 끝난다.
할리퀸은 그냥 몸매 좋은 미친년이고
디아블로는 죄책감을 갖고 있는 착한 사이코
크록은 아토피 환자 처럼 보이고
부메랑은 왜 나왔는지 모르겠고
데드샷은 딸자랑 하려 나왔고
악당 VS 악당이란 구도를 확실하게 묘사해야하는데 등급 문제인지, 관람 타깃 문제인지, 제작사 문제인지, 감독 문제인지 이도 저도 아닌 잡탕찌개가 되버렸다. 아무 생각없이 보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액션이 멋진 것도 아니다.

아무튼 저스티스 리그는 예정대로 나오긴 할 것 같은데 <배트맨 VS 슈퍼맨>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아하니 영 기대가 안 된다. <원더우먼>도 개봉예정인데 이래서야 그쪽도 망작 대열에 낄 것 같다.

(사족)
어두운 화면, 블랙 쪽이 많이 떠 보였다. 블루레이 나오면 다시 비교해봐야할 듯.
감독판이 나와야 한다.

(사족2)
BD 확장판 + OLED TV조합 덕에 극장에서 떠 보이던 블랙이 전부 문제 없이 잘 보여서 만족스럽다. 다만 확장판이라는데 확장해도 엿 같은 원본은 건재하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나? 아니다.

2016년 8월 6일 토요일

부산행 (2016) - 연상호

사이비, 돼지의 왕 같은 거 기대했다면 어이없겠지만
여름날 적당히 볼만한 영화 기대없이 본다면 <부산행>은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좀비영화라고는 하는데
그래봤자 예산은 한정적이다. CG연출 역시 한계가 있을텐데
이런 것들을 부산행은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으로 교묘하게 포장한다.

여기에 관객들 감수성을 자극할 신파까지 섞어 놓았다. 그리고 이런 류 한국영화 치고는 등장인물들이 꽤 죽는다. 인정 사정 없는 배드엔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뻔히 죽을 상황에서 다들 노오오오력해서 살아남는 암 걸리는 장면이 없다. 솔직히 이거 하나만으로 나는 부산행이 할일은 다했다고 본다.

신파야 이건 헐리우드 오락영화 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 영화건 잘 써먹는 부분이니 이런 게 단점이라고 지적하기에는 뭐하지 싶다. 다만 주인공의 내면변화 개연성 부분이 좀 아쉽긴 하다.


마지막 엔딩 이야기.
연상호 전작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거기서 탕탕 하는 장면을 떠올렸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