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작인 '마루 밑 남자'외 네 편의 단편이 수록된 단편집.
장르는 유머? 직장인의 애환도 그려지고 있지만 전반에 걸쳐 흐르는 분위기는 유머와 모순이다.마루 밑 남자는 가족을 위해 돈벌이에 치중하는 중년남성의 애달픈 이야기, 튀김 사원은 갑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을의 복수, 전쟁관리조합은 직장여성의 분노, 파견사장은 비정규직 세상의 부조리, 슈샤인 갱은
책을 읽으면서는 뭔가 씁쓸하면서도 뭉클하기도 하다가도 책장을 덮고 나면 다시 반복되는 일상 앞에서 무얼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 또한 개인의 자유다. 잠시나마 동질감과 해방감을 느끼게 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마루 밑 남자>는 충분한 가치를 다 했다고 본다.
평점 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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