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5일 토요일

명탐정 코난 극장판 11번째 스트라이커

 몇 번째 극장판인가? 하도 많아서 이제는 세기도 힘들 뿐더러 귀찮기도 하다.  그냥 매년 한 편씩 나오니까 그러려나 보다 하고 넘어가기로 하자.

아무튼 이번에는 J리그(일본축구리그) 20주년 기념과 명탐정 코난 합작품이다. 해서 사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애들만을 노리고 만든 내용의 작품이란 얘기. 뭐 축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동떨어진 내용은 아닌지라 그럭저럭 볼 수는 있겠지만 J리그에 대해 알아야지만 더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해서 내용은 축구장에 설치된 폭탄을 해제하고 설치한 범인을 잡는 과정이다. 그리고 극장판 코난 시리즈의, 이제는 단골이 되 버린 항상 마지막은 액션으로 마무리까지 내용부터 전개 액션 장면까지, 소재만 축구를 갖다 만들었을 뿐이지 그냥 전형적인 명탐정 코난 극장판이다.
따라서 스토리적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한테는 별 볼일 없는 녀석이겠다. 나름 미스 디렉션을 깔아두긴 했는데 너무 노골적이라서 안 하느니만 못한 지경이다. 미스터리 자체는 그냥 뻔한 내용이라 입이 아프니까 건너띄고 그냥 코난과 일당들이 움직이고 - 축구 장면은 공을 좀 들인 티가 난다. 일본 애니 치고는 말이다. - 공 갖고 노는 장면을 넓은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데 만족한다면 뭐 못 볼 녀석은 아니다. 최소한 그 해적 어쩌구 편보다는 볼 만 하니까. 아마 앞으로 언제까지 코난 극장판이 나올 지 알 수 없지만, 아무리 엉터리로 만들어도 해적 거시기 보다는 재밌게 나올 것 같다. 역으로 해적 거시기 만큼 재미없는 녀석이 또 나온다면 아마 그 때가 코난의 최후가 되지 않을까?

평점 3.5 / 10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