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9일 수요일

[음악] 아이즈원 IZONE 블룸아이즈 정규 1집 BLOOM IZ

과거 I WAS
현재 I AM
미래 I WILL

3가지 버전으로 나왔다.
수록곡은 총 12곡으로 버전별 차이는 없다.

음악만 듣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아무거나 마음에 드는 앨범 1장만 사도 된다.

문제는 안에 동봉된 화보집이다.
이게 버전별로 전부 다르다. 3가지 버전 화보가 전부 다르다.
화보집 1개당 2가지 콘셉트가 수록됐다.
해서 총 6가지 콘셉트의 화보를 볼 수 있다. 
결국 팬이라면 기본 3장은 깔고 간다. (키노까지 포함하면 기본 4장)

포토카드 구성은 역대급으로 많으면서 복잡하다.
종류도 많고 멤버수 까지 따지면 올 컴플리트를 자력구매로 하려면 돈이 막대하게 든다.
보통은 몇 세트 정도 까서 중복은 나중에 오프, 이벤트 등을 통해서 교환해도 된다.

나같이 포토카드 특별히 모으거나 의미를 두는 팬이 아니라면 딱 3장만 사면 된다.
아니면 그냥 멤버수 별로 1장씩 최종 12장 정도 사도 되고. 난 걸그룹 앨범으 보통 멤버수에 맞추어서 장수도 맞추어서 구매한다.

AR카드는 전용앱을 설치해야한다. 안드로이드, iOS 둘 다 지원.
앱설치후 해당하는 앨범과 관련된 콘텐츠를 미리 다운받아둬야 한다.
같은 내용의 앱인 틱톡과 비교했을 때 MOING쪽이 좀 더 자연스럽게 영상이 출력된다.
카드 퀄리티는 틱톡, 실제 영상 재생은 모잉 쪽.

단 모잉은 카드 사진을 인식해서 재생하는 것 같은데 이 인식에 버그?가 있는 듯.
굳이 실물 카드가 아니라 모니터를 통해서도 재생이 되고, 비슷한 사진을 인식해서 해당 영상을 재생하는 등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덕분에 굳이 AR카드를 전부 모으지 못했어도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기도 하다.

수록된 화보집 퀄리티는 좋은 편.
인쇄 상태 좋고, 버전별로 색감, 의상, 보정에 차별을 뒀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전부 넣어봤어 같은 느낌.
확실히 돈 들인 티가 팍팍 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디테일은 버전별로 폰트가 다르다는 것이다.
글씨체도 디자인으로서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이런 것까지 잘 신경을 썼다. 

이스터 에그까지는 아니고 이것도 재밌는 기믹 같은 건데
화보집 오른쪽 하단 끝에 조그만 그림이 있다.
이건 화보집을 차례대로 스르륵 넘기면 애니메이션 처럼 움직인다.
그리고 3개 화보집 순서대로 그림이 이어진다.
(멤버들이 나뉘어서 언박싱 영상을 공개했다. 그 안에 플립북이라고 해서 소개하는 부분이 들어있다)

수록된 멤버별 인사말은 버전별 차이 없이 같은 내용이다.
다만 유리 인사말이 정말 슬프다. 원래 컴백 예정이던 날짜가 그대로 명시되어 있다.
혜원,예나는 굵고 짧은 인사말, 채연이는 인사말이 아니라 수필 한 편 쓰는 등
인사말에서도 멤버들 개성이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아이즈원 명의로 단체 인사말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앨범을 가슴 졸이며 기다렸던 이유는
'언젠가 우리의 밤도 지나가겠죠'
이 노래 때문이었다.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당시 나왔던 유리 - 채원이로 이어지는 멜로디와 음색이 진심으로 미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다. 통칭 조유리즈(유리,예나,채원) 닮은꼴 삼인방이 함께 부르는 곡으로 나온다고 해서 기대가 더 컸기도 했다. 게다가 작사,작곡 조유리에 작사는 단독이다. 예전부터 브이라이브에서 만들고 있는 곡이있다는 것이 알려졌는데 이 곡이 그 곡이 아니냐 해서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그런데 스캔들로 결국 발매 무기한 연기가 되고, 그룹 자체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닥쳤기에 저 곡은 그대로 없어지는 건가 싶었는데, 정말 우여곡절(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끝에 발매됐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 듣게된 '언우밤지'
기대대로 퀄리티 높은 발라드다.


게다가 가사가 정말이지 미쳤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현재 아이즈원 상황을 예측?해서 만든건가 싶을 정도로 심금을 울린다. 


이 곡은 진짜로 콘서트에서 들었으면 하는 1번곡이다.
배경으로 깔리는 피아노는 반드시! 유리가 직접 연주하는 생라이브로 말이다. 
또한 아이즈원 12인 버전이나, 사낙히 일멤 3인방 버전이나 개인 버전까지 어떤 버전으로 나와도 괜찮을 정도이 곡이지 싶다. 

아무튼 타이틀곡 피에스타.
비올레타와 같은 작곡가의 음악이라 첫인상은 비슷한 느낌이 컸다.
특히 '지금이라고' 부분은 한줄기에서 하나는 비올레타, 다른 하나는 피에스타 이런 느낌이다.
도입부 신스로 리듬감 넘치게 통통 튀는 느낌이 귀를 먼저 사로잡는다.
처음에는 가사 내용 자체가 들어오기 보다는 가사가 자체도 하나의 악기처럼 튀는 느낌이 좋다. 그리고 시작되는 코러스. 하이라이트 메들리에서 공개된 부분이기도 한데, 역시 멜로디가 귀에 쏙 들어오게 잘 만들었다. 그리고 신스 바라스?로  여겨지는 흥을 돋우는 사운드까지. 축제라는 제목에 알맞는 내용이다.
후반부 몰아치는 부분이 압권.  콘서트로 나온다면 밴드 라이브 버전으로 꼭 들어보고 싶은 노래다.
진짜 축제 같은 열광의 도가니탕 가능할 듯. 스탠딩으로 들어보고 싶다.

--

키노 앨범(에어키트)
전용 포토 세트가 들어가 있다. 사진 인쇄 분위기를 내서 퀄리티는 좋은 편.
다만 검정 배경의 포토세트는 색이 좀 아쉽다.
멤버별 2장씩 총 24장이다. 포토카드 모으느라 돈 쓰는 거 보다는 그냥 이 키트 하나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키트로 다운 받는 소프트에 내장된 화보집은 'I WILL'과 같은 내용이다.
아이패드로 내려받아서 실물 음반 화보집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다.
MV도 소프트 내에서 재생할 수 있지만 단순 링크를 통한 재생이라 화질이 떨어진다.
가사를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키트와 스마트폰(또는 패드) 연결이 잘 안 된다면 키트 내부에 들어있는 건전지라 방전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때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전지 사다가 갈아끼우면 잘 작동할 것이다.

결국 앨범3장,키트1개 총 4 개 정도는 사도 괜찮다.

아, 제일중요한 거,앨범 패키지 보면 좌,우측 가운데 부근이 찍힌 것 처럼 파인 부분이 있다.
이건 불량이 아니라 패키지를 전시용 스탠드처럼 만들때 고정하라고 일부러 파이게 만들어놓았다. 불만이라면 '이쁘게' 파놓을 것이지 꼭 찍힌 것처럼 만들었다는 것이겠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