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1일 목요일

[책] 델피니아 전기 특장판 I - 가야타 스나코


2019년 3월 19일 중앙공륜신사

노벨즈판(한국어 번역판 원본), 문고판 1~4권을
단권으로 묶은 특별장정 버전이다.

물론 특별이란 이름 답게 가격도 특별하게 비싸다.
1권에 5,800엔이며 소비세 8%는 별도다.

특장판 1권 기준 특전으로 코스터(종이재질인 듯)가 딸려있고 (사실 별 효용가치는 없다)


특장판 매권마다 새롭게 쓴 단편이 수록될 예정이다.
1권에도 단편이 수록됐다. (카린이 주인공인 외전격인 단편)

코랄 통신이라는 찌라시 광고전단지 같은 놈이 들어있는데 발매전 광고로는 뭔가 있음직한 대단한 것 같았는데 막상 실물은 손바닥 만한 사이즈로 4페이지 짜리로 썰렁하기 그지없다.
그냥 등장인물들 시점에서 좌담회 하듯이주고 받는 이야기들이 짤막하게 수록됐다.
리 '델피니아가 탄생하게된 계기가 무엇이었을까?'
윌 '작가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네'
이런 식이다.

박스에서 꺼내 딱딱한 표지를 걷어내면 회색빛 속지로 일러스트가 희미하게 보인다.
렌티귤러 처럼 살짝 비딱하게 기울이면 그림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윌의 옆모습이다.
앞쪽과 뒤쪽 같은 그림이 수록됐다. 서로 달랐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종이재질은 노란색의 무반사, 부드러우면서 두께감 느껴지는 상당히 고급스럽다.
손으로 느끼면서 한 장 한 장 넘기는 맛도 좋고 인쇄 품질도 뛰어나서 밝은 불빛 아래서도 반사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다만 크고 무거워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는 힘들다.

특장판은 총 6권 예정이고, 외전(총3권)을 제외한 본편만 수록한다고 한다.
홍련의 꿈이 있어서 이것과 외전까지 합쳐서 잘하면 이 역시 특장판 2권 분량 정도로 추가 발매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뭐 십중팔구 나오지 싶다. 

특장판 각권에 수록된 단편들은 나중에 한데 묶어서 (아마 추가로 신작 단편이 당연히 수록되겠지만) 노벨즈 판형으로도 나올 예정은 있다고 하니 신작 단편이 궁금한 사람들은 그냥 차분히 기다리면 내년 즈음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참, 제일 중요한 것.
특장판으로 나오면서 가필, 수정 했다는 얘기는 없다.
그냥 문고판을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문고판 나오면서 가필,수정이 있었다) 더 손대지는 않은 듯 하다. 한국어 판은 노벨즈판을 바탕으로 출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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