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0일 토요일

[도서] 흑요석이 그리는 한복 이야기 (작가 해명 나옴)

온라인 서점에 풀린 책을 위한 수정 스티커도 발송됐다.
본문과 같은 미스틱 용지 사용하고, 폰트 등등 전부 같게 제작했다고 써 있더라.
오프라인 구매자라면 해당 서점 또는 출판사에 직접문의를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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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오류 문제가 제기됐다.
일부는 출판사측에서 수정 스티커 발송,  PDF 다운로드, 환불 (전부 텀블벅 후원자에 한정)
까지 진행된다.
물론 일반 서점에 배본된(온라인 포함) 책을 구매한 사람들에게는 일절 아무 언급 없다.

출판사와 작가가 어떻게 대응할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작가의 해명이 트위터로 올라왔다.
이런 건 트위터보다는 출판사와 연계해서 공식적으로 언급하거나 하는 게 좋겠다.
https://twitter.com/00obsidian00/status/1111852158943584257?s=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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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스미디어

텀블벅인지 거시긴지 모금 했던 것 같은데 일반판매도 시작했다.

대형잡지 크기의 양장본으로 나왔다.
정가는 20,000원으로 책정됐는데 가격만 보면 꽤 비싸다. 페이지도 150페이지가 채 안되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데 이런 느낌은 책 내용을 보고 나면 싹 사라진다.

전편 컬러, 상아지에 인쇄됐다.

제목만 보면 한복 이야기만 있을 것 같은데 한복과 더불어 장식물들 이야기 비중이 꽤 크다.
노리개, 매듭, 옷고름, 비녀 같은 흔히 알고 있는 것 부터 해서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물론 그림으로 보면 어디선가 봤음직한 것들이지만) 다양한 장식들 이야기가 다채롭게 수록되어 있다. 오히려 너무 짤막하게 수록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분량이 아쉽다.

한복 그리거나 한복 입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될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작가가 직접 작업한 결과물 (익히 알려진 한복 입은 앨리스 같은 그런 작품들)을 놓고 작업과정이나 고증을 어떤 식으로 했고 어떻게 어레인지 했나 같은 걸 보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은 없다. 

그리고 여성 한복과 장신구 얘기만 있다. 남성용은 없다.
하지만 머릿말을 보아하니 남성 한복 이야기도 나오려나 보다.

2019년 3월 21일 목요일

[책] 델피니아 전기 특장판 I - 가야타 스나코


2019년 3월 19일 중앙공륜신사

노벨즈판(한국어 번역판 원본), 문고판 1~4권을
단권으로 묶은 특별장정 버전이다.

물론 특별이란 이름 답게 가격도 특별하게 비싸다.
1권에 5,800엔이며 소비세 8%는 별도다.

특장판 1권 기준 특전으로 코스터(종이재질인 듯)가 딸려있고 (사실 별 효용가치는 없다)


특장판 매권마다 새롭게 쓴 단편이 수록될 예정이다.
1권에도 단편이 수록됐다. (카린이 주인공인 외전격인 단편)

코랄 통신이라는 찌라시 광고전단지 같은 놈이 들어있는데 발매전 광고로는 뭔가 있음직한 대단한 것 같았는데 막상 실물은 손바닥 만한 사이즈로 4페이지 짜리로 썰렁하기 그지없다.
그냥 등장인물들 시점에서 좌담회 하듯이주고 받는 이야기들이 짤막하게 수록됐다.
리 '델피니아가 탄생하게된 계기가 무엇이었을까?'
윌 '작가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네'
이런 식이다.

박스에서 꺼내 딱딱한 표지를 걷어내면 회색빛 속지로 일러스트가 희미하게 보인다.
렌티귤러 처럼 살짝 비딱하게 기울이면 그림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윌의 옆모습이다.
앞쪽과 뒤쪽 같은 그림이 수록됐다. 서로 달랐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종이재질은 노란색의 무반사, 부드러우면서 두께감 느껴지는 상당히 고급스럽다.
손으로 느끼면서 한 장 한 장 넘기는 맛도 좋고 인쇄 품질도 뛰어나서 밝은 불빛 아래서도 반사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다만 크고 무거워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는 힘들다.

특장판은 총 6권 예정이고, 외전(총3권)을 제외한 본편만 수록한다고 한다.
홍련의 꿈이 있어서 이것과 외전까지 합쳐서 잘하면 이 역시 특장판 2권 분량 정도로 추가 발매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뭐 십중팔구 나오지 싶다. 

특장판 각권에 수록된 단편들은 나중에 한데 묶어서 (아마 추가로 신작 단편이 당연히 수록되겠지만) 노벨즈 판형으로도 나올 예정은 있다고 하니 신작 단편이 궁금한 사람들은 그냥 차분히 기다리면 내년 즈음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참, 제일 중요한 것.
특장판으로 나오면서 가필, 수정 했다는 얘기는 없다.
그냥 문고판을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문고판 나오면서 가필,수정이 있었다) 더 손대지는 않은 듯 하다. 한국어 판은 노벨즈판을 바탕으로 출간됐었다.

2019년 3월 10일 일요일

[음악] 홍진영 1st 앨범 Lots of Love 쇼케이스, 앨범

3월 8일 금요일 19:00시 서강대 메리홀
공연예정시간 60분

소극장이라 무대와 거리도 가깝다.
좌석이 있긴 한데 가장자리 좌석이었는데 좌석 4개가 한데 묶여서 연동(?) 된다.
옆에 앉은 사람이 꿈틀거리면 그 움직임이 세세하게 전달이 온다.
좌석은 등받이가 접히는 간이식이라 착석감은 너무 안 좋다.
1시간 채 안되는 시간을 겨우 앉아있는데 공연 끝나고 나갈 시간 되니 엉덩이 꽤 아프다.

예매했던 표를 수령하는데 옆에 가판대에서 뭔가 팔고 있다.
바로 1집 앨범과 응원봉!
앨범은 싸인 들어간 버전 (그래서 비닐 포장이 아니다)과 응원봉은 2가지였다.
정식? 응원봉과 간이? 응원봉인데 둘 다 저렴하다! 걸그룹 응원봉 1개 살 돈이면
홍진영 응원봉 2개 사겠더라.
앨범은 싸인과 가격을 떠나서 정식발매일 전에 선행판매인지라 얼른 구매했다.

공연시작은 7시를 몇 분 넘긴 시간.
시작은 사랑의 배터리 EDM버전.
음악 나오는 순간 그 엄청난 음량에 놀라고
그 속에서 깔끔하게 터져서 귀에 쏙쏙 박혀오는
홍진영의 성량과 음색에 또 한 번 놀란다.


토크는 사회자를 섭외해서 했고 (V라이브로도 방송함)
휴대폰 촬영 제지같은 것도 없었고 그냥 막 대놓고 찍어도 되고
후반부에는 포토타임이라고 아예 포즈까지 취하고 얼른 찍으라고 성화다.

발라드 곡 포함, 타이틀곡 오늘밤에 라이브까지 2만원 값어치 이상의 공연이었다.
라이브가 출중하니까 그냥 나머지는 알아서 따라오는 느낌이려나.

놀란 건 쇼케이스를 보러온 관객 성비와 나이였다.
눈짐작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비율이 더 높은 것 같았고 나이대도 중학생 같아 보이는 아이 부터 나이드신 어머님까지, 거기에 젊은 여성 비율이 의외로 꽤 많았다는 것.
그래서 노래 부르는 중에 응원을 하는데 러블리즈 응원하는 우렁찬 남정네 목소리가 아니라서 그런가 여자들 가는 목소리가 귓가를 찌르는게 무척 생소했다.

데뷔 10주년이라는데 정규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막연하게 앨범 몇 개는 나왔을 줄 알았는데 첫앨범이란 얘기에 정말 깜짝 놀랐다.
그래서 그런가 수록곡 대부분이 기존의 히트곡(미니 싱글, 미니 앨범 타이틀곡) 다 들어있고
앨범 오리지널 곡까지 포함해서 정규앨범이면서 베스트반 같은 느낌이다.

녹음 음량은 그냥 적당한 대중음반 수준이지만 곡 특성상 깔끔하게 잘 수록됐다. 
동봉된 화보집은 그냥 걸그룹 보는 느낌. 이쁘게 잘 나왔다.


타이틀곡은 뮤직비디오도 좋다. (중간 곡이 끊기는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불호지만)
쇼케이스 때 뮤비 먼저 틀어주고 그 뒤에 라이브로 불렀는데 라이브가 더 낫더라.
첫 라이브라고(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쇼케에서 처음 선보이는 라이브곡까지) 떨린다고 하는데 떨린다는 사람치고 라이브 실력이 어째 앨범녹음보다 더 낫다.

버릴 곡 하나 없는 곡 리스트에 저렴한 가격에 잘 빠진 화보집까지.
강력 추천.

2019년 3월 6일 수요일

[영화] 캡틴 마블

일반 2D

용아맥 레이저3D 예약해놓고 간보기로 먼저 봤다.
괜찮으면 용아맥으로 복습, 아니면 취소.
결론은 용아맥 3D는 취소다.

마블 로고 나올 때 스탠리 특집이다.
영화 본편보다 로고 나오는 시작 부분에서 느낀 감동이 더 크다.

스토리 자체는 괜찮은 편이다.
어벤저스 프리퀼이면서 캡틴 마블의 탄생으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액션이 힘이 없다.
주인공 뛰는 자세부터 역동감이 없고 속도감도 없고
뒤뚱뒤뚱 오리걸음 걷는 것 같다.
액션이라고 나오는게 그냥 팔 휘두르고 발 차는게 대부분이고
마지막은 그냥 드래곤볼이다.

나름 유머랍시고 군데 군데 끼어넣어놓긴 했는데 썰렁하고
배경노래는 향수 자극하는데 이게 영화와 어울리나 싶다.

예술영화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팝콘 무비인데 액션에서 힘이 빠져버리니
그냥저냥 수준이 되버린다.

3D는 일반으로 봐도 뭔가 기대되는 장면이 연상되지 않는다.

일반관에서도 암부가 뜨는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되는데 일반아맥 3D의 경우는 많이 어둡고 더 떠 보일 것이고 그나마 용아맥3D는 가야 선방할 것 같다.

고양이 고양이 하는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알게 된다. 정말 씬스틸러다.
영화 보고 나서 가장 인상깊은 순위 1위는 고양이 정체가 나타나는 장면이다.

쿠키 영상은 2개인데 1개는 엔드게임과 직접적인 관련있는 것이고
마지막은 엔딩크레딧 완전 끝나고 나오는데 그냥 평소의 MCU에서 보여주던 유머 영상이다.

그러고보니 넷플릭스로 방영됐던 더럽게 재미없던 '아이언 피스트' 가 생각난다.
액션 수준이 딱 아이언피스트 마이너 버전업이다.
후반부 액션은 아이언맨 다운 그레이드 버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