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3일 일요일

하레오이 마을에는 히마리 씨가 있다 - 노무라 미즈키

2015년 고단샤 타이가 문고
2017년 우리말

고단샤의 새로운 레이블의 일환으로 나온 창간작품 중 하나.
전권 신작을 내세워 라이트노벨과 일반 문예를 섞어 놓은 느낌이다.
일러스트 표지 때문에 라이트노벨 쪽에 더 가까워 보인다.

어릴 적 부터 좋아한 여자는 죄다 유부녀인 주인공의 연애.
그리고 향수병에 시달리다 한밤중 공원에서 만난 묘령의 여인 히마리와 하얀 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작 단편집이다.

미스터리는 한 0.2% 정도 가미한 터라 그런 쪽 기대를 하면 안 되겠고
그냥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오해로 시작해서 주인공이 개입하고 오해였던 부분이 바로 잡히는 구성이다.


좋아한 여자는 전부 유부녀.
좋아한 남자는 죄다 할아버지.
끌고다니는 개를 남편이라 칭하는 여자.
애들을 싫어하는, 조폭 같은 유치원 원장선생.
등등.

역시 연령대만 올라갔지 그냥 라이트노벨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이다.
인물들 대사도 그렇고 묘사도 그렇고 작가의 첫 일반문예 도전작이라고는 하는데 아무리 봐도 일반 문예작품으로 보기는 힘들지 싶다. 그렇다고 완전한 라이트노벨도 아니라서 애매하다. 라노벨 기대하고 보면 기대이하고, 문예작품 기대하고 보기에는 너무 가볍고.  시리즈 2권까지 나온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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