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3D 감상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영화버전.
그런데 주인공은 공주에게 저주를 건 악의 여왕?
게다가 그 악역에는 안젤리나 졸리!!
하지만
막상 뚜껑을 따 보니 이건.........허 이거 참. 난세로다.
<마법에 걸린 사랑>부터 디즈니의 동화 비틀기 행보가 시작됐다면 그 절정은 <겨울왕국>이었다. 그리고 <말레피센트> 또한 그 일환중의 하나인데, 어째서 성공작을 대놓고 이번에는 이렇게 이도 저도 아닌 것을 만들었는지 당최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악역에게 이유를 붙여주고 그걸 설명하려는 시도는 좋았다. 하지만 그 방식이 구리다. 너무 말레피신트라는 캐릭터가 부각되는 바람에 나머지 인물은 다들 구석에 쳐박힌다. 심지어 잠자는 공주 마저도. 말레피센트의 애틋한 정을 나타내는 소도구에 지나지 않으니까. 게다가 직전에 <겨울왕국>에서 진정한 사랑이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이번에 똑같은 패턴을 들이댄 것 역시 실패다. 게다가 똑같애!! 이러면 안된다. 이건 정말 날로 먹으려는 거다.
재밌을 소재를 이렇게 재미없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재능이다.
평점 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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