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 시작
22:20 종료
2층에서 관람
게스트 무대, 앙코르 준비, 영상 상영 등등 제외하면
약 3시간 30~40분 정도가 정도가 순수 러닝타임 될 듯.
일반적으로 걸그룹 콘서트 3시간 전후가 기본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혜자 콘서트임.
걸그룹은 특히 멤버가 많아서 토크 한 번만 해도 시간히 훅훅 가버리고, 특히 마무리 인사말은 멤버별로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 비중이 크다. 반면 아이유는 솔로임. 여기서 게임은 끝난다.
게다가 요즘은 앙코르가 앙코르가 아닌 그냥 세트리스트에 포함된 것 중에 하나에 불과해서 진짜 앙코르 원해서 애타게 부르는 그런 게 아니다.
그런데 아이유는 진짜? 앙코르를 한다. 물론 이것도 소문이 나버려서 앙코르가 앙코르가 아니게 되어버린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어쨌든 콘서트에서 진짜 즉석에서 흥에 맞추어서 결정나는 그런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은 정말 드물다. 그런 면에서 아이유 콘서트는 최소 1번 정도는 (도저히 취향이 안 맞아서갈 수 없다는 어쩔 수 없지만) 관람해보는 거 추천.
일단 이하는 인천콘 한정 이야기임.
걸그룹 마냥 엄청나게 열기띤 응원은 아니다.
다만 후반부 '너랑나'는 정말 열띤 응원이었다.
그 전에 '너의 의미'도 좋은 의미로 놀랐지만 (특히 아이유가 언급했듯이 3층이 의외로 돋보였다) 너랑나는 정말 대단한 무대였다.
티저가 공개되고 환호성이 터지면서 아이유의 너랑나가 시작되는 순간 놀란 건
시작부터 음이 너무 높았다는 거다.
처음부터 저렇게 해버리면 클라이막스가서 어떻게 하려고 저러지? 싶었는데 그걸 목이 헐크로 변해가면서 커버해버리는 아이유. 여기에 응원과 함성이 걸그룹 저리가라 싶을 정도로 좋았다. 진짜 다들 인천콘 온 사람들은 너랑나 무대 하나 보려고 온 것 같은 열정적인 응원이었다.
음향은 아이유가 처음 공연한 인천 남동체육관인 것 치고는 꽤 만족스럽다.
지금까지 적잖은 걸그룹 콘서트 다녀봤지만 아이유 인천콘이 음향은 최고였다.
그런데 아이유 멘트 들어보면 공연장 특성상 피드백 문제로 불안했다고 하는데 어리둥절할 뿐이다. 발라드에서 아이유 목소리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던 부분만 뽑아도 정말 대만족 콘서트다. 너렁나 무대같이 음량이 커지면서 섞이는 부분에서도 뭉개지는 부분이 적다. 진짜 여러번 공연한 곳에서의 음향세팅은 더더욱 확실할 테니 기회가 닿기만 바란다.
플로어는 단차없이 그냥 의자만 나열해놓은 구조.
아마 플로어 뒤쪽은 무대가 잘 안 보였을 가능성이 컸을 듯.
2층의 경우 거리는 멀지만 무대 전체가 한 눈에 보였다.
다만 돌출무대가 없었던 게 흠.
플로어 가장자리 사람들은 제대로 계 탔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입장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유를 볼 수 있었다.
아이유 콘서트 최대 단점은 콘서트 직관 아니면 이 무대를 즐길 수 없다는 것이다.
따로 물리매체로 발매를 안 하는 관계로 오로지 그 무대는 실시간으로 즐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예매를 할 수 있냐 없느냐라는 더 큰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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