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초에 서울에서 열렸던 아이즈원 첫번째 단독 콘서트의 영화 버전.
원래는 작년 말 개봉예정이었지만
조작 스캔들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던 영상이다.
결국 콘서트 1주년에 맞추어서(아마도) 20년 6월 10일에 개봉하게 됐다.
관람은 스크린X 레이저 상영을 하는 곳에서 했다.
스크린 X라는 것이 원래 기본이 되는 중앙 스크린은 그대로고
좌우 스크린이 있어서 거기까지 원래 숨어있던 화면이 나오는 것
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일단은 맞기는 하다.
맞기는 한데 이게 참 애매하다.
일단 좌,우측은 스크린이 없다.
그냥 벽이다.
심지어 회색 내장재 그대로의 벽이다.
그리고 회색 벽에다가 그대로 영상을 뿌린다.
처음 보고선 바로 엥? 이런 표정이 됐다.
저게 뭐지? 하고 말이다.
이렇다보니 중앙과 좌우의 색감, 밝기가 전혀 맞질 않는다.
게다가 중앙 뒷열에서 관람했음에도 좌,우측 영상은 확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밝기도 떨어져, 컬러도 죽어, 눈에도 안 들어와 대체 뭐지 싶다.
유일하게 볼만 했던 부분은
콘서트 무대를 원거리에서 잡고 관객석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씬이다.
이때는 흡사 콘서트 끝열에서 전체적으로 내려보는 느낌을 줄 정도로 잘 어울렸다.
딱 그 정도가 스크린X의 장점이다.
물론 비올레타 영상에서 좌, 우측에 각각 나와서 춤을 추는 장면은 좋았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품질문제로 그 맛을 온전히 느끼기 어려웠다.
유튜브로 보면 스크린X 예고편과는 전혀 다른 화면 품질이니 절대 기대는 금물.
굳이 스크린X로 볼 필요는 없지만 팬심이란게 뭐라고 결국 최소 1번 정도는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2회차부터는 그냥 일반 아무거나 잡아서 볼 작정이다.
또한 레이저 상영이라고 하지만 원본 영상의 한계 때문인지
화질 이점도 느끼기 어려웠다.
특히 국내 걸그룹 콘서트 영상의 고질병인 화질 문제가 이번 아이즈온미 무비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 촬영한 카메라별 영상의 화질차이가 상이한 점도 그래도 드러나고, 메이킹 영상이 제일 깔끔하게 찍힌 것 까지 동일할 정도다. 이건 대체 언제쯤이면 개선되려나?
이렇게 까지 개봉했으니 물리매체로 발매도 기대해 봄직 하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금년 여름에 2번째 단독 콘서트도 열렸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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