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발매된 버전이다.
번역은 은하영웅전설과 아르슬란 전기를 담당했던 김완.
우연의 일치인지 노린 건지 아무튼 번역가 한 명이 다나카 요시키 대작 3개를 다 번역했다.
아무튼 창룡전은 국내에 해적판, 서울문화사판 그리고 이번의 소미미디어판 이렇게 3가지로 알고 있다. 이 중에 해적판은 10권까지, 서울문화사판은 12권, 소미미디어는 현재 2권까지 출간 됐다.
내용이야 뭐 드래곤 4형제 좌충우돌기라 별 거는 없는데 이 작품이 다른 것들과 차별을 갖는 요소라면 풍자가 있겠다. 당시 일본의 정재계를 신랄하게 비꼬는 문장들이 대거 등장한다.아이러니한 점은 2015년 한국에 재간되면서 그 문장이 한국에 거의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은 정말 진리가 아닌가 싶다.물론 섬나라 일본도 마찬가지. 거기나 여기나 선장 잘못 뽑아서 타이타닉호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건 매한가지겠다. 이런 상황에서 창룡전은 통쾌하면서 가슴 한켠으로 씁쓸하다.
다만 저자가 워낙 중국을 좋아하는 빠순이 수준이라는 게 창룡전의 가장 큰 흠이 아닐까 싶지만 이건 작품이 더 진행되야 드러나는 부분이니 여기서는 이만 한다.
내용은 그렇다 치고 이번 한국어 버전에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
이게 원래는 더 빨리 나오려고 했는데 일러스트 문제로 이제서야 나온 것이다. 처음 나오려고 했던 일러스트 (나름 꽤 개성적이긴 했음)가 열렬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지금의 일러스트로 교체된 것 같은데, 어디까지나 개인적 생각이지만 현재 일러스트는 너무 미형이라 거부감이 든다.
아무튼 13권까지는 한국어로 나올테고 그 이후가 문제겠다.갈수록 막장화 되가는 일본인데 창룡전 14권 부터 완결까지 달리기 딱 좋은 상황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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