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 앨범이란 게 뭔가 싶어서 일단 주문해봤다.
그리고 실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담배갑 만한 크기의 앨범 3개가 왔다.
아이폰8플러스에서 테스트.
앱스토어에서 키노 플레이어를 다운 받아 설치해야 하고
키노 키트를 연결하면 다운로드 한다고 뜬다.
다운로드 끝나면 자동으로 재생된다.
문제는 이 재생을 시작하려면 반드시 처음에는
키노키트를 3.5단자에 연결을 해야한다는 것.
이걸 몰랐다.
이런 건 줄 몰랐다.
이건 편의성과는 한참은 거리가 먼 괴악한 물건이다.
아니 앨범이 한 두개가 아닌데 이걸 듣고 싶을 때 마다 연결해야 한다고?
연결해서 재생하고 나면 키트를 뽑고 그 자리에 이어폰 연결하고?
이어폰은 블루트스 쓰면 된다고 치고 그래도 재생하고자 할 때 마다 키트를 꼽았다 뺐다 해야한다는 거 자체가 의미없는 짓이다. 차라리 신뢰하는 기기 1대 등록해서 한번 설치하면 그 기기에서는 키트 연결 없이도 재생이 되야지 스마트한 앨범이지. 이딴게 무슨 스마트 앨범인가? 시디 사다가 직접 립핑해서 스마트폰에다가 넣는게 백배는 편하겠다.
게다가 키트 안에는 배터리까지 있다. 이 부분에서 웃다 죽는 줄 알았다. 1번 갈면 2~3년 쓴다고는 하지만 배터리는 누가 공짜로 주나? 다 내 돈인데.
컨셉은 좋다.
게임기도 주기기 등록하듯이 이것도 주스마트폰 등록 가능하게 해서 키트 연결 없이도 재생 편하게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시는 키노 앨범은 구매할 생각 없다. 이딴 건 진짜 돈지랄이다.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키트 1개, 애기 손바닥만한 포토카드 6장?, 설명서 쪼가리 1장.
미니1집 유리구슬 테스트해보고 이건 답 없는 물건이라 판단하고 2,3집은 아예 비닐 뜯지도 않은채 반품 대기중이다.